♣。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라일락 향기

무정애환 2011. 3. 24. 22:07

 

 
      
      
      
      
      
                                                                  라일락 향기
                                                                                              글 / 금수강산
       
                                                           여린 햇살 가리는
                                    춘난의 가지끝에
                                    열리는 난 향기
                                    한방울도
                                    버리고 사는가요.
       
                                떠돌다 돌아온 당신은
                                    묵향 그윽한
                                    소매끝 자락에
                                    열리던 향기도 버리고
                                    라일락 향기 한방울
                                    당신의 몸향기로
                                    달고 오셨나요.
       
                                당신의 몸향기
                                    유채꽃 서러운
                                    향기마저 버러두고
                                    떠돌다 지쳐서
                                    바람으로 오셨나요.
       
                                가슴에 고이는 눈물도
                                    그 향기에 젖어
                                    꽃그늘 사이로
                                    그림자로 오셨나요.
                                당신의 뜻모를
                                    몸 향기는 언제나
                                    눈물입니다.
        
        
        음악: Pole / Dje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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