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그 남지의 초상

무정애환 2011. 3. 24. 20:59

 


그 남지의 초상 
          글/ 금수강산

      당신을 그려야 하는

      지치게 서러운 날엔

      그리움이 사모쳐

      하얀 화선지 위에

      눈물자국 만들고

      당신의 모습은

      아주까리 열매로

      그렇게 다가 옵니다.

       

      산다화 붉은 정열

      간직하고 보라빛

      그 넓은 가슴에

      안아주던 당신은

      지금은 누구 품

      않고 계시나요.

       

      화선지 위에

      번지는 눈물방울

      당신의 모습은

      못그리고 마는가요.

      큰 눈망울에

      단정한 코도

      그리다 그리워

      못그리고

      지친답니다.

       

      봄바람에 깃털로

      실리어 오실려오.

      꽃비 내리는 날

      제비꽃 굽은 등

      숙이고 오실려오,

      당신의 초상 그리다

      그리워 지친답니다.

      음악: In Our Tears / Jan Werner Danie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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