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사랑이 올때

무정애환 2011. 3. 25. 20:51

 

사랑이 올때

                              글 / 금수강산

하염없이

하염없이 당신을 기다리다 봄바람에 온몸 부풀어 질때

새싻 밣고 오시는소리 그 소리에 긴팔 벌리고

큰나무가지 흔들림으로 당신을 보둠어 맞아야지요

 

아무런 기대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역없이 헤어져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어 가리

 

당신하고 있는동안 꽃도 별도 아닌

이대로가 좋아 서로를 손 어깨에 걸치고

시간을 버려도 좋으리

 

사랑이 올때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 같이 다가오리

흐트러지게 목련이 필뗀 시드는걸 생각지 않고

 

목련위에 아지랑이 봄바람에 실리듯

그렇게 오시려오.

봄나비 등위에 살포시 올라타고

웃으면서 오실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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