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당신은 아시나요

무정애환 2011. 3. 27. 15:46
 


 
당신은 아시나요

글 / 금수강산

이밤도 촛불을 밝혀야 하나요.

긴 묵상의 시간도 하늘로 오르고

그 길에 드는 서러움을 떠오르다 떠오르다

자신을 버린 님이되는 환각의

긴 헤메임의 외로움을

 

작은 통로로 한줄기 빛이

외로운 영혼에 말걸어 주고

하얗게 바래어 버린 당신께 기대어

살아야 하는 순수함을 님은

진정 아시는지요.

 

백몽련 봉우리 터지는 날

수녀원 앞뜰에 당신과 걸어볼

서러운 사연들은 버리고 사는 날이 올련지요.

 

맑고 너무 투명해서 슬퍼지는 내 마음은

어디에 기대어 살아야 하는지요.

당신은 아시는지요.

 

언제나 님부르는 소리는 목이 메이고

끝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버린

허무함은 눈물입니다.

얼마를 버리고 기다려야 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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