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 오르는 연기 한줄기

피어 오르는 연기 한줄기   글/ 금수강산 당신의 입김에도 흐트러질 봄바람 불어 하늘로 오르는 연기 한줄기를 님은 진정 아시나요.   사랑이 타는 그 연기도 아닌 죽음의 연기를 당신은 보았나요.   어느날 부턴가 불꽃이 피듯 소리없이 하늘로 하늘로 피어 오르는 연기 한줄기는 당신 기다리다 내 가슴타는 연기는 아니랍니다.   인류를 죽이는 지구를 감쌓는 그 연기는 소리도 빛도 없이 꽃이 시들듯 그렇게 모든걸 죽이는 연기랍니다.   꽃바람에 안기어올 그 연기 한줄기는 서러워 서러워 눈물입니다. 인류는 그렇게 조용히 조용히 사라져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