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당신께 몸 바칠땐

무정애환 2011. 4. 3. 01:41

    당신께 몸 바칠땐
    글 / 금수강산
    그리움이 퇴색해 버린 허구의 날들은

    어느골에 봄꽃 피는가 이렇게 살려고

    화사한 봄을 갈망하고 살았나요.

    서러운 봄은 뒤척여 오고 당신의 긴 그림자는

    해가 져야 오시나요.

     

    정주고 마음주는 살아온 깊은 정은

    버리고 오나요.

    연륜에 쌓이는 그윽한 몸향기는

    어디에 두고 오나요.

     

    말없이 바치는 정은 서러워

    눈물입니다.

    살아온 세월에 쌓여온 연민은

    어디에도 없어 그리움이 퇴색한

    흐트러진 갈망은 언제나 혼란의

    버림이 되어 어느곳을 헤메는지

    나는 모른다오.

     

    몸으로 바쳐야 그어질 사랑은

    언제가 그 끝이나요.

    봄꽃은 날카로운 칼날로 향기마져

    뒤짚어 흔드나요.

    서러움에 겨워서 지친답니다.

    이게 진정 당신의 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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