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고은하 시낭송

그리움이 비 꽃 되어 / 아정 김경은 (시낭송:고은하)

무정애환 2011. 6. 19. 15:27

 

 


그리움이 비 꽃 되어 / 아정 김경은 (낭송:고은하) 간간히 봄 햇살로 비치던 그리움의 시작은 여울목 어귀에서 아픈 가슴 감싸안고 비 꽃 향기 머금으며 몸져 누웠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대 온기 남아 잊히지 않은 그리움은 따스히 남아 있는데 가녀린 숨 헐떡이며 바람 속 빗방울로 이리 저리 나부끼다 허물어진 그대 성역에서 잠이들까요 가슴으로 안아도 추스리지 못한 이 그리움을 어찌 할까요. 그대 그림자는 저문 빗줄기속에서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빈 거리를 떠돌고 영혼의 아픈 눈물은 치유되지 못한 상처로 땅으로 땅으로만 스며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