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비와 그리움

무정애환 2011. 7. 2. 09:59

비와 그리움 / 雪花 박현희
비 내리는 날엔 유독 

그리움도 더 많이 밀려드는 걸 보면

비와 그리움은

닮은 구석이 참으로 많은가 봅니다.

쏟아지는 빗속을

우산을 받쳐 든 채

다정스레 속삭이며 함께 걷던

추억 속의 그 사람이

오늘따라 왠지 더욱 그립군요.

 

나 아니면 안 된다던 그 사람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요.

나 아닌 다른 누군가와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살고 있을 테지요.

톡톡 유리창을 두드리다

스르르 흘러내리는 한줄기 빗물과 함께

지난날 그대와의 아련한 추억도

주르륵 흘러내리는군요.

 

이제는 먼 타인이 되어버린

추억 속의 그 사람이

비 내리는 오늘따라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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