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는 길

무정애환 2011. 7. 26. 23:23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는 길 / 雪花 박현희

당신을 만나 사랑의 둥지를 틀고

함께 걸어온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꿈만 같은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서로 마주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당신의 그림자로

한 세월을 함께 걸어왔으니

그동안 겪은 삶의 애환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한단 말인가요.

인생이라는 장거리 열차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동승하고

일편단심 당신 한 사람만을

버팀목처럼 믿고 의지하며 함께 걸어온 길

당신이 곁에 없었다면

어찌 행복할 수 있었을까요.

한 세상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서로 부족함을 알뜰히 채워가며

지금처럼만 살다 간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당신과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는 길

때로는 비바람 몰아치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는다 해도

내겐 행복을 뿌려놓은

아름다운 꽃길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