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다시 사랑하고 싶습니다

무정애환 2011. 8. 20. 11:34

 
 

다시 사랑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흔히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을 때에는

번거롭지만 모두 풀고 다시 끼워야 하듯이

잘못을 깨달았을 때에는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 하겠지요.

그대와 나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었기에

비록 아픔은 있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난 그댈 믿고 사랑하기에

첫 단추를 새로 끼우는 마음으로

다시 사랑하고 싶습니다.

서로 깊은 배려와 신뢰가 자리한다면

지난 사랑의 아픔을 딛고

굳건한 믿음의 사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요.

아침 이슬에 부서지는 투명한 햇살처럼

빛고운 사랑이어도 좋겠고

사계절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우정의 사랑이어도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 사랑함에 있어

그 어떤 시련이 따른다 해도

서로 변치 않는 마음 하나만 있다면

우리 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