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시집살이"
시집살이 잘 하느라고 벙어리노릇 하다
진짜 벙어리로 오해받아 쫓겨날 뻔했다는 내용의 설화.
소화(笑話)에 속하며,
‘벙어리신부’·‘삼년아부설화(三年啞婦說話)’라고도 한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친정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세가지 엄한 교훈을 주었다.
시집가면 보고도 못 본 체, 듣고도 못 들은 체,
할 말도 하지 말고 삼년을 지내야 한다고 하였다.
시집간 딸은 그 말대로 말을 잃고 삼 년을 지냈는데,
시집 사람들은 며느리가 진짜 벙어리인 줄로 오해하여
친정으로 돌려보내기로 하였다.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꿩을 본 며느리는 자기 신세를 노래로 불렀다.
이를 들은 남편은 아내가 벙어리가 아님을 알게 되어,
다시 데리고 돌아와 살았다.
일본에도 비슷한 내용의 설화가 있는데,
말을 하지 않는 이유가 우리 경우처럼 유교적인 도리 때문이 아니고,
부모가 말을 잘못하여 죽었기 때문이다.
친정 어머니가 시집가서 돌〔石〕이 말할 때까지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설화는 여자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지식한 사람의 어리석음도 비판하고 있다.
같은 내용이 〈외딸아기〉라는 시집살이
노래로도 불려져서 전하기도 한다.
"샐러드"
나그네가 산길을 가다가 밤이 너무 늦어 버렸어요.
걱정하던 선비는 저 멀리 작은 불빛 하나를 발견 했죠.
‘옳지 저기 민가가 있는 모양이구나...’
헐레 벌떡 그 집에 당도한 선비는 기풍있는 목소리로
“이리오너라..이리오너라...
” 했더니 할머니 한분이 나오더래요.
선비는 하루밤을 청했어요.
할머니 왈..
“선비님 저희집은 딸년과 저 단 둘이 사는
집이라 청을 못 들어...”
선비는 산에서 잘 수는 없기에 통 사정을 했답니다.
할머니는 이러한 선비를 그냥 돌려 보낼수 없었죠.
그럼 하루만 주무시구 가세요.
이렇게 하여 선비는 한방에서 할머니 딸 선비..
이렇게 자게 됐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자다 말구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 거에요.
‘딸과 선비랑 둘만 두면 위험할텐데...’
딸에게 나즈막히 얘기 했어요..
“야..선비가 만약 너의 입술을 훔치면 앵두, 앵두..하고
가슴을 더듬으면 사과, 사과..하고
그보다 더 밑을 만지면...수박, 수박...그러려무나”
할머니는 이어 화장실에 갔어요.
볼일을 다 보고 나와 방앞에 왔더니 방에서
딸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샐러드..샐러드...샐러드..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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