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허무

무정애환 2011. 9. 26. 17:41


허무 눈 떠 보니 나에겐 어제의 내가 아니고 또 다른 내가 만져진다 만년 소년이고 싶었던 나 거울을 보니 내가 아닌 내가 거울에 비추인다 꾸미고 싶은 마음에 향기나는 스킨을 발라도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갑자기 눈물이 난다 거울속의 모습은 내가 아닌데 내가 왜 이리 변 했을까 어쩔 수 없이 세월 따라 나도 늙어 가나 보다 .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