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그대여 시월입니다

무정애환 2011. 10. 1. 23:05


그대여 시월입니다  
초가을의 구월도
그림자 몇번 비추이다 
훌쩍 지나가 버리고
어둠 길어져 그리움 또한 깊어지는 
그대여 시월입니다 
오곡백과가 풍성하듯
그대와 나의 사랑도 
알알이 영글어
탐스럽게 익은 붉은 사과처럼 
향기로움이 더 하겠지요 
이제 시월이 왔으니 
그대와 나는
얼굴 하나의 사랑인 꽃잎이 아니라 
온 몸으로 붉게 물들이는
단풍같은 사랑을 하기로해요
11.  10월의 첫날에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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