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폿집의 향수

대폿집의 향수 詩 翠松 朴 圭 海 술잔 부딪는 소리 담배 연기 자욱한 대폿집 술 한 잔에 인생 공론 두 잔 술에 삶의 현장 석잔 술에 인생살이 취하고 또 취하니 모든 것 다 잊고 흥겨움에 웃음 웃고 인생행로 간곳없고 장단소리 요란 하더니 시비 아닌 시비로 웃음 자아내고 삶이란 다 그런 것 누구하나 사생활이 비슷한데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으니 웃을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 자신의 위치만을 알아내고 겸연쩍은 생각에 술이 깨고 마는구나. 아 ~ 이럴 때 역시 술 한 잔 취하는 것도 삶의 보탬이 되는구나. 참으로 살맛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잠시 잊고 산다는 것은 큰 즐거움인 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