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새벽을 여는 소리ㅡ實 巖 최만조

무정애환 2012. 11. 23. 01:01

새벽을 여는 소리 實 巖 / 최만조 세찬 바람소리에 잠이 깨이고 창문을 두드리는 둔탁함에 이불자락을 끄집어 올린다 떠나지 못한 시월의 끝자락을 이렇게 떨쿠어 내려는 겨울의 성급함일까 함박눈 어서 뿌려 만물을 꽁꽁묶어 새하얀 은빛의 발아래 두려고 더디가는 늦가을 재촉하는 황소걸음에 바람을 실으려 밤새 쉬지않고 그렇게 불어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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