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깊은 밤의 독백♤
고요가 스며들어 살을 베내는 조용한 밤이다
바람이 흉기 인듯 그 소리 조차 두렵게 귀 속을 갉아 온다.
그 요란 스럽던 사랑이 스쳐간 자욱마다
아리게 난도질 당한듯 살갗이 아퍼온다.
살아온 날들은 사랑했던 사람은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그 많은 생각을 했어도 부끄러움이 더 커지는 상심의 밤이다
어찌 할 것인가 절벽 끝에 서 있는
절대 절명의 운명같은 나의 사랑을,...
밤은 바다보다 하늘보다 깊고 넓다
덩그러이 외톨이가 된 채 그안에 놓여진 내 사랑,
난 너무 아프다, 난 너무 슬프다
깊은밤에 공기에 베여진 이 고독한 적막
차라리 그 속에 고통 없이 잠들고 싶다.
한점 바람이 사랑이라면 님 생각에
영원히 잠들어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공기에 질식 할 행복은 정녕 없는가
님의 안락한 품에 숨을 쉴 수는 없는가
그런 난 누구인가, 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존재 하는가...?
사랑을 마음껏 못하며 나는 왜 사는걸까.
보고 싶음이 살을 깍아 내는 밤이다. 그리움이 각막을 찔러 눈물이 흐르는 외롭고 외로운 밤이다.
내 사랑은 이 새벽에 어디로 떠돌며
이토록 별아래 나를 시리게 하고 있는가.
♤ 늘 건강, 사랑, 행복 가득한 나날 되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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