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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픔이여 / 이정규

무정애환 2013. 3. 31. 10:34

 


      내슬픔이여/이정규

 모진 것이 삶 이라고 
 누가 
 말을 하던가요 
 삶의 생체기 속에
 당신이 
 울어도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없는
 가슴 아픈 내 슬픔이여
 이 세상에 와서
 무엇을 얻고 남기려는지 
 애잔한 가슴은 
 태산이 무너져 버린 심정 이거늘
 생의 고통 만큼이나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대가 있어
 서러움 조차 잊었건만
 이젠 
 슬픔을 토해 내고 
 둥근 달을 바라보며
 넓고 깊은 
 심연의 바다가 되어 보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 
 나를 보듬어 
 눈물 없는 행복의 길로 
 사랑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