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혼자 좋아한 사랑

무정애환 2013. 4. 2. 17:02

 

 

 

 

 

 

 

 

 



 

    혼자 좋아한 사랑

     

     

    무봉 김용 복

     

     

    어금니 사이에 낀 찌꺼기를

    혀끝에 힘을 모아 뽑아내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달콤한 갱엿처럼

     

     

    산수유 곱게 핀 돌담위로

    폴짝거리던 얼굴 보려

    까치발 세워 얼굴 붉힌 나

    봄바람 스치는 담장에 서서

    노란 꽃에 입맞춤 한다.

     

     

    늑골에 남겨진 추억들이

    조밀한 주름사이에 끼어

    만질 수 없는 상상 속

    꽃에 앉은 나비가 되어

    나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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