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입술을 깨물고
당신과 사랑했음에
감사만 드리렵니다
어쩌다
당신이 떠오르고
그리워지면 잠시
제몸에 열꽃이 피었다가
그 가을 찬서리에
못견뎌 죽었다 하렵니다
중년 그 사랑 아퍼도
혼자만의 능력으로
가꾸지 못함이 슬프지만
고귀한 당신
어여쁜 당신
잠시 가슴으로 사랑하고
마음으로 키워오며....
입 맞춤의 향기먹고
당신 안았던 체온의
그 온기로 잠시
내 몸에 돋았다 하렵니다
잠시 한계절의 사랑으로
십년을 가슴앓이 해도
그 이픔조차 사랑하렵니다
견뎌 보겠습니다
당신과의 소중한 사랑
나 혼자 아퍼하렵니다
당신 아퍼하지 마세요
당신 울지 마세요
못견뎌 아픈 어느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