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37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37 / 김영달   아무런 바램이 없는 마음입니다 아무런 조건도 없는 마음입니다 그저 그대를 사랑해서 이 가슴이 다시 뛰기를 바랠뿐 입니다   당신으로 내가 잉태되어 그대를 위한 겨울새가 되고 당신으로 이 세상에 와서 그대를 위한 눈물꽃이 되고 싶습니다   손가락 하나 잘라내어 사랑의 씨앗으로 땅속 깊이 파묻고 가슴에 심장 한쪽 떼어내어 영원한 사랑의 언약으로 하늘에 걸어 두겠습니다   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 있다면 그말을 당신께 전하고 몸으로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 있다면 그것을 당신께 바치고 싶습니다   비워두지도 비켜서지도 않은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그 하나로 내가 사렵니다 사랑합니다 깊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