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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님, 어머니

무정애환 2013. 5. 9. 20:54


        가신 님, 어머니 ~ 孤郞 朴相賢 詩
    어머니!
    무엇이 급해 그리 일찍 가셨나이까
    어린 자식이 눈에 밟히지도 않으셨나요
    이 자식 장성할 때까지 계시지 못하시고
    제 나이 겨우 다섯 해에 가시다니
    남들이 흔히 부르는 "어머니" 소리
    저는 불러본 기억조차 없습니다
    남들은 잘 떠오르는 어머니 얼굴
    제 머릿속엔 캄캄한 암흑일 뿐입니다
    밝은 미소에 다정한 당신 목소리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마음
    어린 자식 돌봐주시고 길러주시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 저에겐 안 계셨습니다
    아~아~ 그립다고 말도 못 합니다
    가슴속에 그리워할 당신 모습 없으니
    귀속에 남아 있는 당신 목소리 없으니
    오직 혼자 상상만 할 뿐입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들의 어머니 너무도 부러워
    안타까운 마음에 어린아이처럼
    울어본 적,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무치도록 보고 싶고 그리운 어머니
    당신 모습은 어떠하셨습니까
    여니 어머니와 다를 바 없으시겠지요
    인자한 어머니 얼굴 보고 싶습니다
    효도, 기회도 안 주시고 가신 어머니
    어머니! 이 자식 가슴속으로 오소서
    떠오르지도 않는 어머니 얼굴
    너무너무 보고 싶어 가슴이 멥니다
    어머니 ~ ~ 어머니~~~
    아무리 소리쳐 불러 봐도
    그 목소리 허공만 맴돕니다
    내일은, 나도 하늘로 어머니 곁으로.
    

음악: Mana(Mother) / Loudovikos Ton Anoyion
  고독의 시인 *Lonely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