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스크랩]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무정애환 2010. 12. 16. 11:04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雪花 박현희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요. 
아무리 기다려도 
이젠 당신 곁으로 갈 수 없습니다.
흘러 내려간 강물은 
다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듯이 
추억은 추억일 뿐 
결코 사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추억을 사랑이라 말씀하신다 해도 
사람도 추억 속의 사람 
사랑도 추억 속의 사랑일 뿐입니다.
 
설원 속에 곱게 핀 
은빛 영롱한 눈꽃처럼 
아름답던 순백의 우리 사랑을 
어찌 잊을 수 있겠나요.
 
먼 훗날 당신이 그리워지면 
한 번씩 다시 꺼내어 추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책장 속 
한 페이지로 고이 간직하렵니다.
출처 : 향기가 있는 뜨락에서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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