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당신의 일기

무정애환 2011. 2. 4. 01:07

 

 

 

      당신의 일기 / 碧巖 정진성 그렇게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잊고 살았습니다 늘 곁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이별은 상상만으로도 온몸에 까칠한 전율이 흐릅니다 살아야 할 삶의 의미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쌓이고 쌓인 사랑탑의 높이를 알았습니다 깊은 뿌리 뽑혀나갈 때의 아픔도 알았습니다 당신은 그늘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나의 꿈이자 여유였습니다 꿈과 소망이었습니다 내 손을 꼭 잡은 전봇대였습니다 전봇대는 서 있기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