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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무정애환 2011. 2. 19. 12:54

 

-나의 아버지- 가은- 김주희 버팀목 처럼 든든했던 나의 아버지 한때 바위 같았던 힘 어느날 추욱~어깨가 내려앉아 무너진 짚 무덤 같았다 삶에 누구보다도 자신있던 나의 아버지 옥토밭 일구어 자식 공부 가르키랴 피곤한 몸 지탱하시어 꿋꿋하게 살아오신 반석같은 나의 아버지 순간 지친 어깨의 짐 다 내려 놓으시고 육체가 쇠약 해지고 약해져 애닯던 인고의 인생 해골처럼 깊이 패인 몰골은 마른 나뭇가지 형상이였고 새장에 갇힌 몸부림으로 살고픈 욕망에 초롱한 눈빛 영혼의 가련한 몸짓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