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폐허에 서서

무정애환 2011. 3. 17. 14:39

 

폐허에 서서

                   글/ 금수강산

 

살아온 인생이 여운 없는

한순간의 울림의 종소리에 사라진

처절하게 버림당한 외롬은

갈길 몰라 눈물인가.

 

한줄기 태우다  봄을 버린 연기

피어 오르다

가늘게 그쳐가는 언덕

모든 인연은 사라지고 갈길 몰라

페허에 홀로서서 갈가마귀

울음소리 듣는다.

 

이젠 살아야 할 이유마저 버린

허허로움으로 남아야 하는

쓰라림은 어이 하나요.

 

그림자 그 그림자도

흔적 없고 페허에 홀로

울리다만 여운 없는

종소리 들어야 하는가.

 

돌이 구르다 시궁창에

꺼꾸로 처박힌 참담함은

모르고 살아온 기고 만장의

콧대 세우고 또 한번

살아 보시게. 말채찍 으로

높은 안장 위에서 배달겨래

등 후려 치던 서러움을

신은 기억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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