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봄날에 님께 띄우는 연서

무정애환 2011. 3. 20. 14:02

 

 

    봄날에 님께 띄우는 연서
    

    글 / 금수강산 

    파란 봄색이 영혼에 물든 오랑캐꽃

    꽃잎에 보라로 웃고 있는 날엔

    스산한 봄바람도 건드림없이

    님의 가슴에 남아 있는지요.

     

    독새기풀 한옹큼 배어다 수수가루

    고운 곁에 떡 만드는 가녀린 손으로

    님오실 그날 헤어보는

    부푼꿈도 못다 꾸고 마는 가요.

     

    헤짚어 살아온 뒤쑤신 세월도

    연초록 봄자락에 하늘끝

    바람으로 말리고

    당신의 몸 내음은 아직도

    가슴에 남는지 나는 모른다오.

     

    오실수 없는 사연은

    나는 모르는 일

    님오실 사연 한장

    기다림 서러워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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