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하얀 목련이 필땐

무정애환 2011. 4. 9. 14:11

 

      하얀 목련이 필땐
      글 / 금수강산

      목련이 필땐

      달빛도 움추리고

      바람마져

      흰색으로 바래어

      화려한 몸짓으로

      당신을 기다린다오.

       

      모든게 피워야 하는

      봄밤도 님의 품에

      안기어 화사한

      언어로 열정을 태우고

      더둠어 가는 동작은

      신비롭다오.

       

      하얀 천사들의

      합창에 하늘로 올리는

      어둠을 물리는 기도라오.

      목련 봉오리

      그봉오리 마져

      부끄러워

      당신가슴 파고드는

      심정을 아시는지요.

       

      신음으로 닦아선

      당신의 속마음을

      끝없는 밀착으로

      달아오른 몸내음

      한가지 열망을

      나는 알고 있다오.

       

      목련이 피는 밤엔

      나누고 살아야

      사랑이 되는

      우리의 관계마져

      달빛이 시샘

      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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