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목련이 지는 밤엔

무정애환 2011. 4. 11. 20:05

목련이 지는 밤에

 

글 / 금수강산

 

화사한 꽃봉오리 져가는 밤엔

나는 놀라는 가슴에 그소리 차마

들을수가 없답니다.

 

꽃피고 님오실 설렘은 허무한 봄날의 

한갖 꿈 인가요..

떨어져 누운 꽃잎에 걸어본 소망도

버려야 하는 가요.

 

봄밤의 고요를 지는 낙화에

침식당하고 놀라는 가슴엔

걸어둔 염원마져 사라저 텅빈 가슴은

눈물이 쌓인답니다.

 

봄날은 이렇게 가는 건가요.

인생의 덧없는 연극  인가요.

화려한 무대 뒤의 한줄기 봄꿈 인가요.

화장을 지우고 돌아서 턴빈 공연장

홀로 나오는 고독인가요.

 

목련이 지는 밤엔 그소리 슬퍼

나는 잠을 잘수가 없고 놀라는 가슴엔

서러운 눈물이 쌓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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