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꽃피면 오신다던 님은

무정애환 2011. 4. 12. 21:41

꽃피면 오신다던 님은

글 / 금수강산

 

사방에 봄꽃은 흐트러지듯 피고

백목련은 벌써 하나 둘 져가는 데

꽃피면 오신다던 그님 소식은 없고

바람에 꽃잎 날릴까 애타는 마음

철없는 약속인줄 알고는 있지만

시시때때 그리움이 겹처서 부질없이

서성임은 술한잔에 얼굴 묻고

흐느낀 다오.

 

향기고운 꽃들에 마음 걸리어 못오시나

차라리 그때 약속이나 말지

야속한 봄바람은 사월을 가고

꽃질까 두러움에 서성인다오.

 

긴밤 그리움에 잠못 드는데

꽃지는 소리 창에 비낄가 애가 탄다오.

봄 뻐국이 자지러지게 우는 이유를

에전엔 미처 몰랐다오.

 

이젠 돌아와 주오 꽃지는 소리

들리고 떨어진 꽃잎 가슴에 쌓이면

내가 죽어 님께 가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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