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봄을 타고 눕다

무정애환 2011. 4. 28. 21:03

 

 

 

 
 

봄을타고 눕다......글 / 금수강산 
 

햇살에 반짝이는 아가들의 손

손 벌린 연초록의 작은 잎들이

같이 놀자고 손짓해 부르고

 

아지랑이 고이는 초록의 벌판에

풀피리 소리 그 풀피리 소리

꿈결에서 들어본 소리에 취해서

봄을 타고 누워 봅니다.

 

봄의소리 풀피리 필릴리 필릴리

그 소리에 고향을 간답니다.

콧등에 날아온 나비도 청산 가자 조르고

봄을 가는 날들은 당신의 가슴에

고이는 연정은 버리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초록의 반짝이는 작은 잎들은

손짓으로 당신을 부르는 몸짓입니다.

 

외로운 날들은 봄을 타고 누워

필릴리 필릴리 풀피리

불어보는 서러움을

님은 진정 아시나요.

봄의 소리를 타고 누워 봄을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