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보내버린 날들의 미련1

무정애환 2011. 4. 30. 14:35
 

 

      보내버린 날들의 미련 글 / 금수강산

      사순절도 수녀원의 백목련도

      라일락 향기마져 사라진 날엔

      성당을 오르는 돌계단 하나 하나

      오를때 마다 눈물이 고입니다.

       

      붙들고 서서 얼굴 뭍고

      울어볼 님은 소식이 없고

      봄을 버린 허허로움만 가슴에

      남는답니다.

       

      보내버린 회한에 젖어가는

      슬품도 버릴수 없는

      그 날의 연민이 겹으로 쌓여

      님의 이름 알아갈 그 날의 즐거움을

      기억 하기 때문입니다.

       

      이젠 그만 돌아와 나의 가슴에

      안기어 살아볼 마음은 없는 건가요.

      오르는 돌계단 마다 눈물이 가리어

      더는 오를수가 없답니다.

       

      빛을 향한 몸부림이

      성가 한소절로도 젖어 살아야할

      즐거움이 오리란 기대는

      버릴수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