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반야봉 진달래 꽃

무정애환 2011. 5. 1. 10:32

    반야봉 진달래 꽃 / 금수강산

    당신의 옷깃에 연분홍 물드는

    사연을 이제야 알았답니다.

    진달래 꽃물에 젖어 살아온 날들이 서러워 눈물입니다.

     

    보둠고 딩굴어 뭍히어온 연분홍 진달래

    고운 색갈은 버리고 오시지 못햇나요.

     

    반야봉 진달래 고운 향기로

    당신 마음 젖어서나 오셔야 함인가요

     

    서래봉 비껴서 오시는 님은

    반야봉 진달래가 반 나절을 붙들고 놀자든가요.

    하늘과 땅이 진달래 고을로 천국의 문 고곳엔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못 나오는 곳

    그데로 살아 보시지 진달래 꽃물은 어이 하나요.

     

    노을처럼 타는 진달래

    진달래 술한잔에 취하면 안돼지요.

    반야봉 진달래 꽃물에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