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동화。- 하나비。 그는 금의환향을 꿈꾸며 서산으로 갔다 손꼽아 기다렸데 줄레줄레 해진 옷 입고 애살스레 살 수 있다고 어디에서 왔는지 개들은 컹컹 짖으며 실쭉 서 있기만 했다。 생각에 가슴이 뒤끓어 미칠 것만 같았다 솔잎이 버썩하니 가랑잎 서글픈 생각이 새벽별 기침 소리에 가슴이 쭉 찢어진다 검은빛 낙엽은 꽃을 흔들고 지나갔다。 하늘의 뜻을 받아 할쑥해진 흰 얼굴 쏟아지는 슬픔에 무엇인지 생각하며 상처 많은 내 마음 스스로 달래 보지만 앉아 생각 누워 생각에 색 바란 선잠 잔다。 쏟아지는 눈물 하나하나가 피 토하고 있다 가을 햇빛에 말려 농익음 하나씩 벗겨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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