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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황혼(黃昏)

무정애환 2013. 11. 8. 00:21

 


 아름다운 황혼(黃昏)
흐르는 시간이 가끔 고통(苦痛)으로 
다가오지만, 이제는 반복되는 삶의 공간 속에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황혼(黃昏)! 
누구나 다 아름답게 보내길 기원합니다.
젊은 시절 꿈을 고이 접은 내면의
성숙(成熟)이 때로는 아픔이 되기도 하지만,
황혼의 향기가 피어날 때면 끝없는 열정
(熱情)과 짙은 고독(孤獨)에 몸서리 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한 잔의 차(茶)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幸福)을 주는 사람은
서로 마주하면, 다정스런 눈빛을 던집니다.
사랑과 행복을 주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황혼! 시작은 같지만 황혼의 향기는 
가꾸는 사람마다 다르게 피어납니다.
난 황혼에서 그리움과 그리움보다
진한 사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황혼은 세월
속에 다져진 버팀목입니다.
위기(危機)의 순간에도 가끔은 흔들릴 수
는 있으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황혼(黃昏)의 삶이겠지요.
사춘기(思春期) 이후 또 다시 맞는
성숙(成熟)의 시간, 감성(感性)이 나를 
들뜨게 하고 가는 세월만큼 사랑이 
절실(切實)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행복이 없는 공허(空虛)
한 자리에 쓸쓸히 앉아 있기는 싫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세상의 두려움이
없을만큼 넘치는 패기(覇氣)와 뜨거운
열정(熱情)을 가지고 당당하게 맞서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에겐 충분히
그럴만한 용기(勇氣)가 있다고 믿습니다!!
황혼의 사춘기(思春期)

아직은 바람이 되고 싶다.
조용한 정원(庭園)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
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스테이크 피자가 맛있더라도 조용한
음악(音樂)이 없으면 허전하고 언제 보아도
머리를 청결(淸潔)하게 감은 아가씨가
시중들어야 마음이 흐믓한 노년(老年)의
신사(紳士)가 되고 싶다.
선생님(先生任)이라고 부르지 마라.
질풍노도(疾風怒濤)와 같은 바람은 아닐지
라도 여인(女人)의 치맛자락을 살짝
흔드는 산들바람으로 저무는
노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오빠"라고
불러다오.
시대의 첨단(尖端)은 아니지만
두 손으로 핸드폰 자판을 누르며 문자
날리고, 
길가에 이름없는 꽃들을 보면
디카로 담아 메일을 보낼 줄 아는 센스
있는 노년(老年)이고 싶다.
가끔은 소주 한 병에 취해 다음 날
까지 개운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통(通)하는 
여인(女人)과 함께라면 밤 늦게 노닥
거리는 재미를 느끼는 바람둥이고 싶다.
아직은 립스틱 짙게 바른 여자를
보면, 살내음이 전해 와서 가슴에 잔잔한
파동(波動)을 일으키는 나이.
세월(歲月)은 어느 덧 저산 넘어 황혼
(黃昏)이지만 머물기 보단 바람부는 대로 가
고 싶은 충동(衝動)을 느끼는 나이
이제는 선생님(先生任)이라고 
부르지 말고 '젊은 오빠'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 건강(健康)
유지에 힘써 병(病) 들지 않고 9988 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노력(努力)에 힘쓰자!!..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