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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음에 / (수천) 김용호 낭송: 고은하

네가 있음에 차오르는 물빛이듯 가슴을 두드리는 너의 노래가 있었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었고 푸르른 잎이듯 바람을 일으키는 네가 있었음에 뒹구는 낙엽을 보며 그리움에 한 줄의 시를 써서 갈산에 메아리로 보내야 했었고 별이듯 반짝이는 네가 있었음에 성당에 종소리를 들으며 밤새워 하늘을 ..

당신은 무심도 하십니다/김세영/영상진진아트/(낭송서상철)

당신은 무심도 하십니다 시 : 김세영 낭송 : 서상철 화창한 대낮에 눈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햇살이 눈 부셔 커튼을 치고 막았는데도 눈시울 뜨거워지고 눈물이 그렁입니다 잠시 벗어나려고 글을 쓰고 청소를 해 봐도 그 끝은 늘 당신 앞에 와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사랑줄로 견딜 수 없이 ..

길의 노래 2 / 이 정하 (낭송 이 혜선)

길의 노래 2 / 이정하 (낭송 이혜선) 길이 없어 갈 수 없다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당신께 닿으리라 심산유곡 험한 길 발 부르터 갈 수 없다면 그 사이 흐르는 물이라도 되어 당신께 가 닿으리라 황량한 들판, 메마른 사막에선 바람이 되어 길을 가리라 길동무 해줄 사람 아무도 없는 쓸쓸한 그곳에서 석..

어느 중년남자의 기똥찬 다이어트

중년이 되고 보니 배가 산 만큼이나 커져아래로 내려다 보몬, 거시기도 안보이네~~ㅎ~미티같구먼.......오호,새로생긴 헬스장에서한달에 10KG 이나 빼 준다카네~~조아...마음 단디묵고,가보자 캤제!...근디,운동기구도 읍꾸 운동장 같이 너른 마루에....젊은 뇨자, 섹시한 강사가 날 반기더구먼!! 오호호~~으..

저 너머 나를 부르는 그곳으로

저 너머 나를 부르는 그곳으로 霧洲 박 해 성 천하가 펼쳐있들 무엇하랴 내 손바닥 놓여있지 않은 것을 운해 띄워 세상이 보이지 않고 듣지도 않으니 편한 마음이로세 산새 동냥 온갖 산나물 춤추며 세상 가진 것 없으니 근심 걱정 없고 가슴 담은 것 없으니 태평 세월 아니겠는가 비록 가진 동냥 한 잎..

겨울 창가에서

< 겨울 창가에서 霧洲 박 해 성 반기려는 마음 가진 것 없고 줄려고 하는 삶 비어 있으매 손 내밀어도 잡지 못하는 당신의 굴레인가 차디찬 그대의 차가운 그릇 내 가슴 텅하니 비어 있나 애써 채우려고 하나 담지 못하는 십이월 을 스년 서럽기만 한 산야 앙상한 가지엔 임의 넋이 앉아있네 언제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