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버리지 못한 설움 하나

무정애환 2011. 2. 16. 22:37

 



버리지 못한 설움 하나

 

                          錦 繡 江 山     


 


     

     

    푸른 소나무

    가지끝에

    조용히 흰눈은

    내려 쌓여

    마음 오도 가도

    못하는 그 길로

    님은 가셨습니다.

     

    버리지 못한

    설움 하나

    고히 간직하고

    차마 놓지못한

    잡은 손 흔들며

    흔들며 그렇게

    님은 가셨습니다.

     

    남아있는

    정은 가지고

    가셔야지

    흰눈이 바람으로

    내리는 날은

    떠난님은

    보이질 않고

    엉키는 눈송이만

    켭켭이 한으로

    가슴에 쌓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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