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언젠가 당신이 찾으시면

무정애환 2011. 2. 16. 23:11

 

언젠가 당신이 찾으시면

                              錦 繡 江 山 

얼마나 바래어닦아야  백설이 되나요.

보이질 않은작은 통로로  보낼수 없는

작은 소리로 숨죽이며

불러보는 당신은 빛으로도 볼수없는

얼마나 혜메어야 하는지요.

 

당신이 찾으시면 따라갈 그길은 바래어 버린

백설의 깔림이 이토록 희고 고운데

내마음은 얼마나 더 여리고

가벼워야 하나요.

 

참선의 순간마다 육신을 떠난

영혼으로도  당신을 따를수 없어

하얗게 바래어 버린 비둘기 깃털마냥

바람에 떠다니는 백설이 되어

오늘밤도

님기다리는 서러움만 쌓임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으시는 날이 오면

하얀 백화 되어 님 가슴에 안기어

한방울 눈물로 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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