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님 오시는 밤엔

무정애환 2011. 2. 17. 03:55




 

 


님 오시는 밤엔 
/ 詩.錦 繡 江 山(금수강산)  

바람이 몰고 가다

버린 백설이

뒤짚어 깔리는 밤엔

처연한 몸부림으로

님 기다림은

언제나 설렘으로

서글품이 몰린답니다.

 

내가 당신을

알아가는 만큼은

더 큰 한덩어리

가슴에 고이는

뜨거움으로

보둠어 살지 못한

후회의 안타까운

몸부림 이랍니다.

 

그래도 기다림은

끝이 없고

가슴에 안기울 바램은

또다른 당신의

몸짓으로 보둠는 

눈망울에

고운 향기는 느낀답니다.

 

하얀 눈은 내려

쌓여도 꽃으로

승화할

한송이 또한송이

꽃다발 하나 못 만들고

뒤짚어 깔리는

눈꽃은 바람이 흔들어

버리고간

님오실 밤의 설렘은

언제가 끝이 나요.

기다림으로

지처버린 서글품은

어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