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개화산천님 글

꽃샘추위.

무정애환 2011. 3. 23. 09:09

 


 
꽃샘추위.

 

글/ 개화산천

 

가시가 서러운가.

갈길이 멀지 않나

무엇을 못 잊어서 

시샘을 하는 건가.

 

한겨울 북풍한설

그렇게 몰아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시샘을 하는 건가.

 

이제는 미련 없이

뒤돌아보지 말고

가던 길 재촉해서

시샘도 가져가게.

 

뜬 자리 표시 없게

아지랑이 내려놓고

새싹이 돋아나게

훈풍을 주고 가게.

 

기다리는 봄 처녀

발길이 언다하네

새 버선 곱게 신은

봄 처녀 그 모습이

이제나 저제나

보고 싶고 그립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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