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당신의 몸향기에 취해서

무정애환 2011. 4. 13. 12:59

당신의 몸향기에 취해서

 

글 / 금수강산 동박새 등타고 오시려오

아니면 안개비늘 사이로 오시려오.

 

당신의 몸향기에 취해서 살아야할

그런 인연은 아닌가요.

 

봄새싹 발가락 찔릴까 두려워

못오시나요. 꽃향기 그물에

걸리어 못오시나요.

 

부풀은 가슴에 타는 정은

무말랭이 비틀듯 쥐어짜고

살아야 하는가요.

 

봄향기 살포시 않고 바람에 실리어

그때처럼 마알간 미소 머금고

소리없이 오시려오.

 

몸향기 한조각도 기억속에 간직하고

살아온 세월은 사무친 그리움만

남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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