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벗고서 오신다구요.

무정애환 2011. 4. 16. 13:00


 
    벗고서 오신다고요.

 

글/ 금수강산

꽃바람이 스치고간 허무한 봄꿈은

당신과 둘이서 떨어진 꽃잎위에

보둠고 나누는 정겨운 사랑도

벗어야 하는가요.

 

두몸이 한몸으로 살아야 한다는걸

기억 하는 그날 벗은 몸으로 보둠고

찍히는 영상마져 언젠가는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가요.

 

떨어진 꽃잎위에 맨몸으로 나누는

당신의 사랑 마져 식어버린 날이오면

뜨거움도 사라진 허무한 봄꿈으로

남는 건가요..

 

봄바람에 떨어지는 꽃잎

휘감기는

눈가에 흐르는

당신의 눈물도

봄은 그렇게

안기어 보둠는

사랑 인걸 모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