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님 부를 노래는

무정애환 2011. 4. 16. 12:18

 

님 부를 노래는  
 

글/ 금수강산 

건반위에 열손가락 봄의 엘레지

산란 스럽고 지치도록 엮겨야 하는

님의 노래는 부르다가

내가부를 노래입니다.

 

언젠가 님이 찾아와 둘이 부를

봄을 위한 애상곡 한소절도

혼자서는 못부르고 마는가요

 

달이 뜨는 오솔길에

온밤을 나않아 밤안개 밀리는

그 소리 들어야 하는가요.

 

혼자서 부르는 봄의 노래는

끝내는 눈물이 되고 건반위의

열손가락 힘이 없어

봄을 위한 애상곡 한소절도

못치고 지친답니다.

 

얼마나 설움에 겨워야 죽는 가요.

온밤을 울먹이다 가는 봄은 잡지 못하고

달지는 소리 말리는 그물에

감겨서 사라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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