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그댄 왜 촛불을 키셨나요?

무정애환 2011. 4. 19. 02:47

그댄 왜 촛불을 키셨나요?

 

글 / 금수강산

 

가슴에 남야야 하는 서러움도

님이 가르쳐 주신 연민이라는 걸

모르셨나요.

밤잠 못이루고 촛불을 켜야하는

당신향한 그리움은 뜨거운 정염하나

간직하고 살아가는 서러움을

님은 진정 모른다 하오리까.

 

이밤 잠못이루고 촛불하나 켜놓고

님향한 기도에 긴 밤 지새우는

서러움은 언제나 눈물만 남는답니다.

 

퇴색해가는 봄꽃도 님이 돌아와

안아줄 그 날들엔 열매가 되고

소쩍새 저토록 피토하고 긴밤

울진 않겠지요.

 

이밤 촛불을 켜야하는 이유를

진정 모르시나요.

당신의 가슴에 안기어 살아야할

그날들을 애태우며 기다리는

사모친 그리움이 겹겹이 쌓이는

밤엔 잠을 이룰수도 없어 촛불하나

켜놓고 서러움에 눈물이 강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