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사랑의 언약.|

무정애환 2011. 7. 4. 19:58

 

      사랑의 언약. / 금수강산

      작은 열매 하나도 키우지 못하고

      꽃마져 저버린 허무한 날엔

      소낙비 지난 자리에 그리움만 남았나요.

       

      우뢰가 몰고간 그 자리에

      허무함만 남았나요

       

      모래위에 새긴 당신과 나의

      사랑의 언약도 이렇게 허무하게

      씻기어 버린 우린 나래찟긴

      나비의 꿈이 머물지 못하고

      꽃향기에 찾어볼 날만 기다리다

      지친답니다.

       

      여름 밤의 꿈마저

      소낙비가 몰고간 그자리에

      그리움만 남아 사랑의 맹새는

      지워지고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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