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고 황정순 여사님의 시집

봄 /황정순

무정애환 2012. 4. 6. 22:18

    봄/황정순 소리 없이 입맛에서 내 발을 멈추게 하네 봄 내음이여 또 다정하게 속삭이누나. 봄이 온다고요 땅 밑에 움츠렸던 생명들 기지개 펴면서 쑥쑥 얼굴을 내밀고, 햇빛 쪼이며 옹기종기 아! 언제나 새로운 봄이여. 봄이 오네 말없이 내 곁에 다가와 손을 잡고 끄는구나 봄 동산으로. 봄바람에 머플러 하늘하늘 멋을 내고 가고 오고 새 소식 새 희망의 씨를 뿌리며 아! 언제나 새로운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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