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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고독 ...

무정애환 2013. 12. 5. 22:14



 
겨울밤의 고독...바위와 구름
 
외로움은
 
싸늘한 달빛을 타고

밀려오는데

언제부터 이토록

외로움에

시달리게 됐는지는

나도 미처 모를 일이지만

텃밭 대추나무

까치 등 우리에
 
부부 까치도

이 겨울 들면서 이사를 했는지

흰 눈만 소복이 쌓였습니다

숨 막히는 고독은
 
언제부턴가

나도 기억 없지만

으스스 파고드는 추위는

으스러지도록 가슴을 죄어 옵니다

아...

수줍어 바르르 떠는

임의 입술이

못 내도 그리워지는

밤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