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그대와함께.......

난 당신을 사랑해요 (22) *윤향 이신옥*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어느 봄날에 하얀 드레스를 입고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것같이 장미꽃 백만송이를 한잎 한잎 뜯어 당신이 오는 길목에 깔아 놓고 기다릴게요 사랑하는 당신이 한걸음씩 내디딜때마다 장미향에 마음을 취하게 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붉고 ..

비감 *글/박진식* 가을은 어느 소녀의 창가에 머물다 버려진 둥근 달 속으로 밤 열차를 타고 떠났다 어제 죽은 이의 무덤가엔 채 마시지 못한 술병들이 봉인인냥 뒹굴고 오늘을 살아야하는 짐승 한 마리 비틀비틀 처연한 어둠 속을 부유한다 가고 오고 못 오고 못 가고 객이 된 심령은 지금 어디쯤 가고..

미 리 내 소 리 사 랑 ♡―‥ 편지지 소스‥―♡

미 리 내 소 리 사 랑 ♡―‥ 편지지 소스‥―♡

빈 그릇 *호랭이* 나는 빈 그릇이 좋습니다 채워지면 비우고 채워지면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고 나는 빈 그릇이 좋습니다 채워 질까봐 두렵습니다 썩어 버릴까 두렵습니다 아까워도 버립니다 썩을 까봐 버립니다 나는 빈 그릇이 좋습니다 빈 그릇은 아릅답습니다 사랑도 채워질까 두렵고 바램도 채워..

꽃망울 /혜린 원연숙 문풍지 벌어진 틈사이로 새벽 깨우는 한줄기 햇살 창문 두드리는 곤줄박이 새봄의 향연 제 흥에 혼미하다. 하얀 침묵의 계절 허기진 어둠의 흔적위에 올망졸망 잉태한 보랏빛 연정 한 송이 꽃 피우기 위한 그리움 이슬 젖은 햇살아래 수줍은 듯 봉긋 솟아오른 아련한 핑크빛 젖망..

♤ 질고의 이정표 ♤ 天山 :張常泳 이마엔 다랑이 다랑이 밭고랑 깊게 파여가고 세월의 만신창이 안 고샅 지나 신작로에 계급장 남기고 머리엔 솔찬히 하이얀 파뿌리 갈대숲 민둥으로 변하여가고 눈송이 내려 덮여가고 질고의 이정표 남긴다 하늘저편 흐느적거림으로 붉게 타들어가는 태양빛 산마루..

▒ ~ 소중한 ▒⊙▒ ~당신께 ▒＼ 꽃향기가 가득한 하루를 선물합니다(^-^)~. ♣―‥ 요하늬 소스‥―♣

시인의 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