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뒷켠에서 오얏여름 어둠의 뒷켠에서 /나루윤여선 먼 훗날 볼품없는 빈털터리 생으로 늙어 은하수 미리내 강 건너 그대와 나 천상의 꽃잎 피워 만나는 그날까지 눈 뜨고 눈 감는 찰나의 순간에도 그릇된 인간의 탐욕에 눈 멀어 간사한 변죽의 심통 부리며 사는 생이어도 천 년을 시듦 모르고.. 대문 목록 2011.01.30
포구(浦口)에 가면 포구(浦口)에 가면 글 / 김재모 포구에 가면 太古의 전설을 실은 묵은 향기가 포말에서 서성인다 포구에 가면 바다에 빠진 하늘이 석바위 틈에다 땡볕일기를 쓴다 포구에 가면 바다의 종족들이 먹거리 시장을 별처럼 반짝인다 포구에 가면 철지난 시간의 아우성을 바닥에 깔고 겨울을 맛보는 낭만이 .. 대문 목록 2011.01.27
내가슴에 내리는비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 대문 목록 2011.01.09
술잔 속의 여인 ♣술잔 속의 여인♣ 술이나 사랑이나 마셔보면 취하지만 술잔 속에 일렁이는 당신은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사랑의 불꽃이 피는 뜨거운 가슴으로 오늘도 한잔의 그리움을 마셔봅니다 영혼과 영혼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꽃잎사랑 당신은 이슬같히 촉촉한 여자 사랑의 수레를 .. 대문 목록 2011.01.09
나는 당신의 친구 나는 당신의 친구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 나는 당신과 약속 없이 만난 사이지만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 당신을 만나 말없이 사랑하는 법과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기에 홀로인 고독이 줄어들었습니다. 나 당신에게 예쁜 모습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드릴 게요. 내 침묵이 강.. 대문 목록 2010.12.23
아픔 없는 중년의 사랑..... 아픔 없는 중년의 사랑..... 말라 비틀어져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그루터기 고목에도 꽃이 피고 지고 새가 날아들면 열릴 것 같지 않던 열매도 열리듯이 사랑이란 감정이 청춘남녀들만이 누리는 특권이나 감정은 아닐 테지요. 누구나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랑하는 자신의 배우자가 .. 대문 목록 2010.12.12
카페지기의고독 *♡* 카페지기의 고독 *♡* 카페 주인은 물건을 팔아 잇속을 남기는 장사꾼이 아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수많은 카페가 즐비하게 있음에도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님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아늑하고 포근함 그리고 정이 넘쳐흐르는 마음의 고향 마음의 안식처 하루의 피로를 글과.. 대문 목록 2010.12.10
망각의 비가 [悲歌) 눈물이 말라 버렸습니다 슬픔도 말라 버렸습니다 그리움마저 모두 말라 버렸습니다 세월이라는 독한 술을 벌컥벌컥 잔도 없이 마시니 가슴이 취하고 기억마저 취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음에 또다시 당신 꿈을 꾸었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습니다.. 대문 목록 2010.12.10
그리움이 너무커 두손으로 눈을 가립니다 그리움이 너무커 두손으로 눈을 가립니다 짙지않은 귀한 향기를 내는 목련꽃 은은한 그리움으로 모든것을 적신다 낙엽의 숭고한 죽음으로 피어난 목련이 새벽빛에 가엽게 오열하며 그리움을 꽃가루로 만들어 사랑함을 아는 머리위에 내린다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는 어.. 대문 목록 2010.12.10
댓글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댓글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오신 줄 압니다 다녀 가신 줄도 알고 있습니다 바쁘신데 힘드신데 피곤하신데 쉬러 오신 줄 압니다 댓글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마음 알고 있습니다 찾아 와 주신 발걸음은 이미 관심과 사랑인 줄 알고 있습니다 잠시 들려 주시는 마음 올려 주시는 많은 마.. 대문 목록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