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개화산천님 글

추적되는 봄비

무정애환 2011. 4. 22. 22:21

 
    추적되는 봄비
    글/개화산천

    어둠을 헤치며 손 더듬어 길 찾아

    소리 없이 창문열고 나 몰래 스며드는

    추적되는 봄비손님 밤새 잠든 내 온몸에

    봄 칠을 잔뜩 하곤 그것도 모자라서

    두 어께 두드리며 심술안고 날 깨우네.

     

    두 어께 쑤셔오는 선지자의 모습으로

    어제부터 밤사이 나와 동행하자드니

    돗자리 미리 까는점쟁이 모습하곤

    찌뿌둥한 내 몸뚱이 노려보고 스며드네.

     

     

    한때는 내 마음도 비에 젖은 몸과 마음

    우수에 연민의 정 가슴 품고 그리움에

    감성에 꽃을 피워 그리운 임 찾았는데

    강산에 피고 지는 지는 꽃 닮았는지

    비오는 날이면 온몸이 쑤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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