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발가벗고 맨몸으로 봄비를

무정애환 2011. 4. 22. 23:41

 

발가벗은 맨몸으로 봄비를

글 / 금수강산

꽃 떨군 대지가 봄비에 젖어 울고 있다

혼자서 넋두리로 조용조용 울고있다.

 

봄을가는 꽃을 버린

한만 남아 그렇게 울움운다.

 

님 기다리다 지쳐서 울고 있다.

일장춘몽 가는 봄을 못잡고 안개치마 뒤짚어

쓰고 안으로 조용 조용 울고있다.

 

부푼기대 못버리고

울어야할 사연은 그리도 많아

꽃 저버린 날들에 기댈수 없어

혼자서 넋두리로 안개치마 뒤짚어 쓰고

조용 조용 안으로 울고있다.

 

운다고 가신님이 다시 오리오.

그래도 설움에 겨워 가신님 무덤가에

내리는 비로 안으로 조용 조용

혼자 울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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